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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로 이미지를 만들 때 요금제를 올리면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Pro 요금제를 쓰고 있는데도 상위 모델이 12장에서 끊겼습니다.
요금제 안내에는 "더 높은 월간 한도"라고만 적혀 있고 구체적인 장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직접 세어봤습니다. 프롬프트 하나를 고정해두고 상위 모델로 몇 장째에 멈추는지를 확인했습니다.
12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자동으로 아래 단계 모델로 내려가서 계속 생성됩니다.
테스트는 이렇게 짰습니다
비교가 성립하려면 바꾸는 값이 하나여야 합니다. 그래서 프롬프트를 고정하고 모델만 움직였습니다.
고정한 것
A minimal skincare serum bottle on a soft stone surface.
Frosted glass body, matte metal cap, no visible text.
Morning light through a sheer curtain from the left,
soft gradient shadow to the right.
Warm ivory and pale sand palette.
Editorial beauty photography, shallow depth of field, 4:5.
No text, no logos, no watermarks.
화면 비율도 4:5로 못 박았습니다. 비율이 바뀌면 구도가 달라져서 질감 비교가 흐려집니다.
모델 선택은 여기서 합니다
선택지는 세 개입니다. 3.6 Flash, 3.6 사고 모델, 3.1 Pro. 여기서 어떤 걸 고르느냐가 할당량을 가릅니다. 이 화면을 안 보고 쓰면 자기가 뭔로 뽑고 있는지 모르는 채로 작업하게 됩니다.
한 가지 짚어둘 게 있습니다. 이미지 생성 화면 상단에 "Nano Banana 2 모델로 만듭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대화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이 따로 있다는 뜻입니다. 둘을 혼동하면 말이 엉탑해집니다.
12장에서 멈췄습니다
같은 프롬프트로 계속 돌린 결과 12장이 나왔습니다. 열두 번째 이후로는 상위 모델로 생성이 되지 않았습니다. Pro 요금제를 쓰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12장이 많은 건가 적은 건가
감이 잘 안 오실 텐데, 돈을 내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적습니다.
앞서 다른 작업에서 쓸 만한 컷 하나를 건지는 데 스무 번 넘게 돌린 적이 있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다섯 장 중 한 장 정도가 살아남습니다. 12장이면 산술적으로 두세 장이 남는 셈인데, 그 두세 장이 마음에 든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위 결과 12장을 보시면 구도가 거의 비슷합니다. 프롬프트를 고정했으니 당연한데, 바꿔 말하면 12장으로는 다른 방향을 시도해볼 여유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각도를 바꾸거나 배경을 바꾸는 데 몇 장씩 쓰면 금방 끝납니다.
요금제를 올려도 무제한은 아닙니다
제가 착각했던 지점이 여기입니다. 유료로 바꾸면 상위 모델을 마음껏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요금제는 전체 사용량의 상한을 올려주는 것이지, 특정 모델을 무제한으로 열어주는 게 아니었습니다. 상위 모델은 그 안에서 따로 계산됩니다. 그래서 Pro를 쓰면서도 하루에 열두 장이면 끝납니다.
이걸 모르면 일정이 꼬입니다. 결제했으니 오늘 안에 끝나겠지 하고 잡은 일정이 열두 장에서 멈춥니다.
소진되면 이렇게 뜹니다
문구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미지 생성 할당량을 모두 사용했습니다
한도 갱신 후 다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량이 100%로 채워지고 생성 버튼이 잠깁니다. "한도 갱신 후"라고만 적혀 있고 언제 갱신되는지는 안 나옵니다.
다음 날 리셋됐습니다
그래서 하루를 기다렸다가 다시 시도했습니다. 리셋되어 있었습니다.
이걸 확인한 게 의외로 중요했습니다. 갱신 주기를 모르면 일정을 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 단위로 돌아온다는 걸 알면 "오늘 12장, 내일 12장"으로 나눠서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급한 건이 아니라면 이 방식으로도 며칠에 걸쳐 쓸 만한 컷을 모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마감이 내일인 경우입니다. 그때는 12장이 전부입니다.
모델이 바뀌면 무엇이 달라지나
할당량이 끝나도 이미지 생성 자체가 막히는 건 아니었습니다. 모델이 아래 단계로 내려간 채로 계속 나옵니다. 그래서 같은 프롬프트를 그대로 넣고 결과를 받아봤습니다.
한 장씩 보면 둘 다 괜찮습니다
솔직히 두 번째 것만 따로 보여드리면 대부분 문제를 못 느끼실 겁니다. 구도도 같고 색감도 비슷하고, 제품 형태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차이는 나란히 놓았을 때 드러납니다. 그래서 맨 위에 확대 비교컷을 먼저 올렸습니다.
확대해보면 갈립니다
캡과 돌 표면만 잘라서 붙여보면 이렇습니다. 제가 뽑은 표본에서 나타난 차이입니다.
| 상위 모델 결과 | 강등 후 결과 | |
|---|---|---|
| 금속 캡 | 반사가 단단하고 면이 나뉨 | 매끈해서 플라스틱처럼 보임 |
| 돌 표면 | 구멍과 요철이 남아 있음 | 평평하게 뭉개짐 |
| 그림자 | 단이 뚜렷하고 방향이 있음 | 흐릿하고 방향이 약함 |
| 내용물 색 | 거의 무색 | 노란기가 돎 |
전체 컷으로는 안 보이던 게 확대하니 바로 나왔습니다. 이게 검수를 확대해서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축소한 화면에서 통과시킨 컷이 인쇄나 상세페이지에서 무너지는 일이 여기서 생깁니다.
다만 이건 단정할 수 없습니다
솔직하게 덧붙이겠습니다. 위 비교는 표본이 적습니다. 같은 프롬프트를 여러 번 돌려 평균을 낸 게 아니라, 제 눈에 걸린 차이를 정리한 것입니다.
실제로 나중에 모델을 수동으로 바꿔가며 다시 뽑아봤더니 결과가 달랐습니다. 아래 단계 모델인데도 돌 표면 요철이 더 선명하게 나온 컷이 있었습니다. 뽑을 때마다 편차가 큽니다.
그래서 이렇게 정리하는 게 맞겠습니다. 모델이 내려가면 반드시 나빠진다기보다, 결과가 흔들리는 폭이 커집니다. 상위 모델은 평균이 높고 편차가 작았고, 아래 모델은 잘 나올 때도 있지만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납품물을 뽑는 자리에서 중요한 건 최고점이 아니라 바닥값입니다. 그 기준으로는 상위 모델을 쓰는 게 맞다고 봅니다.
뷰티 제품에서 갈린 건 조명과 질감이었습니다
다섯 가지 요소를 놓고 봤을 때 — 질감, 로고, 조명, 배경, 형태 — 실제로 차이가 크게 난 건 조명과 질감 두 가지였습니다.
왜 하필 이 둘인가
형태는 둘 다 잘 지켰습니다. 병 모양이 무너지거나 캡이 어긋나지는 않았습니다. 배경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뷰티 제품컷에서 가격대를 결정하는 건 형태가 아니라 표면입니다. 같은 병이라도 유리가 유리로 읽히느냐, 금속이 금속으로 읽히느냐에서 인상이 갈립니다. 그리고 그 표면을 만드는 게 조명입니다.
구모델 결과에서 그림자가 흐려지자 제품이 놓인 자리가 사라졌습니다. 떠 있는 것처럼 보이고, 그러면 무게감이 없어집니다. 무게감이 없으면 저가로 읽힙니다.
고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이건 후보정으로 메우기 어려운 종류입니다.
- 색은 고칠 수 있습니다 — 내용물이 노랗게 뜬 건 보정으로 잡힙니다
- 질감은 어렵습니다 — 없는 요철을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 조명은 더 어렵습니다 — 그림자 방향을 바꾸려면 사실상 다시 뽑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조명이 틀린 컷은 아예 버립니다. 되돌리기 가장 어려운 걸 기준으로 삼는 편이 시간을 아낍니다.
요금제 화면에는 숫자가 없습니다
할당량이 궁금해서 요금제 화면을 열어봤는데, 제가 쓰고 있는 Pro 플랜에도 구체적인 장수가 없었습니다.
무료 — 이미지 생성 한도: 제한적
유료 — 이미지 생성 한도: 더 높은 월간 한도
"제한적"과 "더 높은"뿐입니다. 결제한 사람도 자기 한도를 모르는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직접 세어보는 것 말고는 알 방법이 없었습니다.
플랜 구성
유료 플랜은 세 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 플랜 | 월 요금 | 스토리지 | 안내 문구 |
|---|---|---|---|
| Google AI Plus | 7,500원 | 400GB | 2배 더 높은 액세스 |
| Google AI Pro | 29,000원 | 5TB | 4배 더 높은 액세스 |
| Google AI Ultra | 119,000원부터 | 20TB부터 | 20배 더 높은 액세스 |
여기서도 "2배·4배·20배"라고만 적혀 있습니다. 기준값이 공개되지 않았으니 배수만 봐서는 계산이 안 됩니다. 제가 Pro에서 12장이었으니 Ultra는 더 많겠지만, 몇 장인지는 그 플랜을 써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쓰고 있나
요금제를 올려도 상위 모델은 하루 열두 장입니다. 그래서 쓰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상위 모델은 아껴 씁니다
열두 장을 탐색에 쓰면 정작 필요한 순간에 남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구도와 방향을 잡는 단계는 아래 모델로 돌립니다. 어차피 이 단계에서는 질감이 완벽할 필요가 없습니다.
방향이 정해진 뒤에 상위 모델을 켭니다. 열두 장을 마감컷 뽑는 데만 씁니다. 이렇게 나누니 하루 안에 끝나는 일이 늘었습니다.
그래도 남는 문제는 랜덤성입니다
장수를 아껴 써도 해결되지 않는 게 있습니다. 쓸 만한 퀄리티가 매우 랜덤하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열두 장 중에 좋은 게 두 장 나올 수도 있고, 한 장도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납품 일정은 그 확률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열두 장을 다 쓰고도 못 건지면 다음 날까지 아무것도 못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여유 있는 날에 미리 뽑아두는 쪽으로 바꿨습니다. 마감 당일에 열두 장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면 확률에 일정을 맡기게 됩니다.
품질만 놓고 보면 유료가 맞습니다
한도와 별개로 결과 품질 자체는 상위 모델이 확실히 낫습니다. 앞의 비교컷에서 보신 그대로입니다. 업무로 쓴다면 Pro 이상은 있어야 뷰티 제품컷이 나온다고 봅니다. 물량이 많다면 Ultra까지 고려할 만합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히 해두고 싶습니다. 결과물을 실무에 쓸지 말지는 결국 개인의 판단과 주관에 달려 있습니다. 같은 컷을 두고도 통과시키는 사람과 반려하는 사람이 갈립니다. 요금제를 올린다고 그 판단까지 대신해주지는 않습니다.
정리
| 확인한 것 | 결과 |
|---|---|
| 테스트 환경 | Pro 요금제 |
| 상위 모델 생성 가능 장수 | 12장 |
| 소진 후 | 아래 단계 모델로 계속 생성됨 |
| 갱신 주기 | 다음 날 리셋 |
| 가장 크게 갈린 요소 | 조명, 질감 |
| 요금제 안내 표기 | 구체 장수 없음 ("더 높은 월간 한도") |
숫자 하나 세는 데 30분이 걸렸는데, 이걸 알고 나니 계획이 달라졌습니다. 탐색은 아래 모델로, 마감컷만 상위 모델로 나누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요금제를 고를 때 성능 설명을 오래 보게 되는데, 정작 일정을 좌우한 건 "하루에 몇 장까지 되나"라는 단순한 숫자였습니다. 그리고 그 숫자는 결제한 뒤에도 안 알려줍니다.
이어지는 글입니다. 생성 결과가 정책에 걸렸을 때 푸는 법은 구글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 정책 위반 해결법에, 모델 간 품질 비교는 나노바나나 프로 vs 미드저니 비교에, 뽑은 컷을 거르는 기준은 AI 토큰맥싱에 정리해뒀습니다.
Pro 요금제를 쓰는 상태에서 상위 모델 할당량을 직접 세어본 기록입니다. 장수와 안내 문구는 실제로 확인한 값이고, 화면 일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재현 이미지입니다. 제품 이미지와 프롬프트는 모두 직접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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