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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AI 시장 조사 도구 글을 바탕으로 Genspark와 Perplexity를 실제 제안서 리서치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BX디자이너 관점에서 정리했습니다. 빠른 검색, 딥리서치, AI 슬라이드 제작, 비주얼 전략 연결법을 다룹니다.
AI 시장조사 도구를 쓴다고 해서 리서치가 저절로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것도 그 점이었습니다. 자료는 빠르게 쌓이는데, 정작 제안서 방향은 잘 안 잡혔거든요. 뷰티 브랜드 제안서를 준비하며 Perplexity와 Genspark를 번갈아 써보고 나서야, 이 두 도구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역할이 다른 도구라는 걸 알았습니다.

리서치에서 '구조화'가 중요해진 이유
시장조사는 자료를 많이 모을수록 좋다고들 합니다. 제 경험상 절반만 맞습니다. 모은 자료가 제안서 한 장으로 안 바뀌면 그건 그냥 자료입니다.
AI 시장조사 도구를 쓴다고 리서치가 저절로 좋아지지도 않습니다. 직접 써보고 가장 먼저 느낀 건 도구가 아니라 질문이 결과를 정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막연하게 물으면 막연한 요약이 나오고, 그걸 제안서에 붙이면 막연한 제안서가 됩니다.
Perplexity로 출처 검증하기
Perplexity는 검색 쪽에 넣습니다. 질문을 던지면 웹을 실시간으로 찾아 출처와 함께 답합니다. 제가 이걸 쓰는 이유는 답변 때문이 아니라 링크 때문입니다. 제안서에 수치를 넣으려면 원문이 있어야 하고, 클라이언트가 물었을 때 바로 내밀 수 있어야 합니다.
- 리서치 초반에 시장 흐름을 빠르게 훑을 때
- 브리핑 전에 브랜드 공식 메시지를 확인할 때
- 경쟁사 언급이나 소비자 반응의 출처를 검증할 때
- 제안서에 넣을 수치의 원문 링크가 필요할 때

Genspark로 제안서 뼈대 잡기
처음엔 또 다른 챗봇이겠거니 했습니다. 틀렸습니다. 제가 실제로 쓴 건 하나뿐입니다. AI Slides로 제안서 뾼대를 잡는 일입니다.
리서치 자료를 넣고 슬라이드 구조를 만들어달라고 하면 목차와 장표 배치를 잡아줍니다. 완성형은 전혀 아닙니다. 그런데 빈 화면을 보며 목차부터 고민하는 시간이 없어집니다. 저는 이 뾼대 위에 직접 살을 붙입니다.
주의할 점
단, 뾼대를 그대로 믿으면 제안서가 전부 비슷해집니다. 구조를 받았으면 반드시 순서를 한 번 뒤집어보거나 장표 하나를 빼봅니다. 그게 안 되면 그 구조가 이 브랜드에 맞는 게 아니라 그냥 무난한 겁니다.
리서치 한 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뷰티 카테고리 경쟁사를 조사한 건입니다. 제가 던진 첫 질문은 이거였습니다.
Perplexity를 사용해 SEO를 위한 관련 뷰티 키워드를 찾는 단계별 가이드를 알려줘
한 번에 답을 받으려고 한 게 아니라 단계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야 제가 그 단계를 하나씩 검증할 수 있습니다.
후속 질문을 체인으로 붙였습니다
- 광범위한 뷰티 주제 식별
- 틈새 영역 탐색
- 청중 쿼리 수집
- 키워드 스프레드시트 설정
- Ahrefs로 연구
- 사용자 의도에 따른 키워드 분류
- 전문가 팁·사례 연구
이렇게 끊어 물으면 답변이 짧아지고 출처가 단계별로 붙습니다. 한 번에 물으면 긴 요약이 나오는데, 긴 요약은 검증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어느 문장이 어느 출처에서 왔는지 섮이기 때문입니다.
원문까지 들어간 건 10개였습니다
나온 답변 중에서 제안서에 쓸 만한 항목을 골라 열 개를 원문까지 확인했습니다. 링크를 누를지 말지 고민하는 순간은 대개 귀찮아서인데, 이 번에는 전부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두 종류의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원문을 열었더니 두 가지가 달랐습니다
① 수치가 오래됐습니다
답변에는 시점이 안 적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신처럼 읽혔습니다. 원문을 열어보니 꽤 지난 자료였습니다.
뷰티에서 이건 치명적입니다. 카테고리 성장률이나 채널 비중은 1~2년 사이에 완전히 뒤집힙니다. 오래된 수치를 최신인 것처럼 제안서에 넣으면, 그 한 줄 때문에 문서 전체의 신뢰가 흔들립니다.
② 범주가 섞여 있었습니다
이쪽이 더 까다로웠습니다. 저는 뷰티에 한정해서 물었는데, 답변에는 뷰티 테크를 비롯한 다른 범주가 섞여 들어와 있었습니다.
뷰티와 뷰티 테크는 시장 규모도 소비자도 경쟁 구도도 다릅니다. 그런데 섞어놓으면 숫자가 커져서 오히려 그럴듯해 보입니다. 제안서에 유리해 보이는 방향으로 오염되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이건 AI가 틀린 게 아니라 제 질문이 범주를 못 박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뷰티"라는 단어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확인합니다
- 시점 — 언제 발표된 자료인가
- 주체 — 누가 조사했나. 기관인가 업체 자체 발표인가
- 범주 — 내가 물은 범주와 자료의 범주가 같은가
- 표본 — 어느 시장, 어느 채널 기준인가
네 개 중 하나라도 안 맞으면 제안서에서 뺍니다. 확인 안 된 수치는 없는 것보다 나쁩니다. 미팅에서 질문 하나 들어오면 바로 드러납니다.
Genspark가 짜준 12장 중 5장을 썼습니다
리서치 자료를 넣고 제안서 슬라이드 구조를 만들어달라고 했더니 12장짜리 목차가 나왔습니다. 그중 실제로 살린 건 5장입니다.
버린 7장의 공통점
버린 쪽은 대부분 어느 제안서에나 들어갈 법한 장표였습니다. 시장 개요, 트렌드 요약, 일반적인 타깃 분석 같은 것들입니다. 틀린 건 아닌데 이 브랜드가 아니어도 성립합니다.
살린 5장은 이 브랜드의 상황을 다루는 장표였습니다. 나머지는 제가 직접 짰습니다.
그래도 12장을 받은 게 이득이었습니다
5장만 쓸 거면 처음부터 5장만 받으면 되지 않나 싶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버릴 7장을 봐야 살릴 5장이 뭔지 알게 됩니다.
빈 화면에서 목차를 짜면 뭘 넣을지부터 막힙니다. 12장을 받아놓고 지워나가면 판단이 빨라집니다. 이 도구를 생성기가 아니라 선택지 제공기로 보는 게 맞습니다.
4시간이 2시간이 됐습니다
제안서 한 건 만드는 데 4시간 걸리던 게 2시간으로 줄었습니다. 절반입니다.
줄어든 두 시간이 어디서 나왔는지 따져보면, 리서치 자체가 아니라 구조를 잡느라 멈춰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자료는 원래도 모을 수 있었습니다. 목차 앞에서 한참 멈춰 있던 게 사라진 겁니다.
AI 리서치의 한계와 질문의 힘
시간이 줄어드는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자료가 빠르게 정리되면 충분히 조사한 것 같은 착각이 생깁니다. 깔끔한 표로 정리된 화면은 설득력이 있어서 더 그렇습니다.
최신 트렌드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특정 커뮤니티 안에서만 도는 이야기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안서에 숫자를 넣을 때는 반드시 원문까지 들어가서 발표 주체와 시점을 확인합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미팅에서 바로 드러납니다.
정리된 화면이 주는 착각
이번 조사에서 가장 위험했던 순간은 틀린 답을 받았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표를 받았을 때였습니다.
열 개를 원문까지 확인했다고 적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처음부터 열 개를 다 볼 생각은 없었습니다. 표가 워낙 정돈돼 있어서 두세 개만 보고 넘어가려 했습니다. 범주가 섞인 걸 발견한 건 네 번째쯤이었습니다. 앞의 세 개는 멀쩡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개수를 정해놓고 봅니다. 제안서에 들어갈 수치는 예외 없이 전부 원문을 엽니다. 몇 개만 확인하고 나머지를 믿는 방식은, 확인한 게 마침 멀쩡했을 때 가장 위험합니다.
두 도구를 바꿔도 안 바뀌는 것
Perplexity와 Genspark를 번갈아 쓰면서 확인한 게 하나 있습니다. 도구를 바꿔도 제 질문이 동일하면 결과의 수준도 비슷했습니다.
범주를 안 막고 물으면 어느 도구든 뷰티 테크를 섞어 가져옵니다. 시점을 안 적으면 어느 도구든 오래된 자료를 최신처럼 내놓습니다. 도구를 바꾸는 것으로는 이게 안 고쳐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도구 비교에 시간을 덜 씁니다. 어느 쪽이 더 눈에 띄는 요약을 주느냐보다, 제가 범위를 얼마나 좁혀서 물었는지가 결과를 더 크게 가릅니다.
굳이 나누자면 이렇습니다. 출처 링크가 필요한 단계는 Perplexity, 구조를 받아야 하는 단계는 Genspark. 그 외에는 큰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결론
제안서에 넣기 전 마지막으로 보는 것
수치를 다 확인하고 나서도 마지막에 한 번 더 묻습니다. "미팅에서 이 숫자에 대해 질문이 들어오면 답할 수 있나."
답할 수 없으면 미련 없이 븰니다. 출처를 확인했다는 것과 그 숫자를 설명할 수 있다는 건 다릅니다. 어느 기관이 언제 어떤 표본으로 재서 나온 값인지를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없으면 그건 제가 이해한 게 아니라 복사한 겁니다.
이 기준을 세우고 나니 제안서에 들어가는 수치가 줄었습니다. 그런데 남은 수치가 설득력은 더 세졌습니다. 개수가 아니라 설명할 수 있느냐가 문서의 무게를 만듭니다.
이 도구들은 검색기가 아닙니다. 제안서 엔진이 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단, 엔진을 어디로 몰지 정하는 건 여전히 사람입니다.
리서치 전에 적어두는 질문 다섯 개
그래서 저는 도구를 켜기 전에 이걸 먼저 적습니다. 이번 뷰티 조사에서 쓴 다섯 개입니다.
- 틈새 뷰티 트렌드 인사이트 리스트업
- 청중 쿼리 수집
- 키워드 스프레드시트 설정
- 뷰티 키워드
- 스킨케어 브랜드의 SEO 향상 사례
거창한 질문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순서와 범위입니다. 넓은 데서 시작해 좁혀 들어가고, 마지막에 사례로 검증합니다. 이 다섯 줄이 없으면 도구가 주는 대로 받게 되고, 그러면 앞에서 적은 범주 오염이 그대로 제안서에 들어갑니다.
도구는 그다음입니다. 질문이 정해져 있으면 어느 도구를 써도 결과가 비슷하게 나옵니다. 질문이 없으면 어느 도구를 써도 비슷하게 흐릿합니다.
리서치 결과를 제안서 비주얼로 옮기는 단계는 클로드·피그마·캔바 비교에, 어떤 모델을 어디에 배치할지는 AI 도구·사용법·비교에 정리했습니다. 실제 제안서 사례는 AI로 뷰티 크리에이터 제안서 만드는 법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경쟁사 조사 한 건을 두 도구로 각각 돌려본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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