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네 장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어려웠던 건 네 장이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크로플, 딸기 말차, 블루 레모네이드, 비엔나커피. 제품도 색도 전부 다릅니다. 그런데 네 장을 나란히 놓았을 때 하나의 시리즈로 읽혀야 했습니다. 이건 프롬프트를 잘 쓰는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고정하고 무엇을 바꿀지 미리 정해두는 문제였습니다.가상 카페 브랜드 4종을 만들면서 정리한 고정값 설계 방법을 남깁니다. 실제 매장이 아니라 시리즈 일관성을 시험해 보려고 만든 자체 연습 프로젝트입니다. 낱장 프롬프트로는 시리즈가 안 나옵니다처음에는 한 장씩 따로 만들었습니다. 크로플 포스터를 만들고,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말차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두 장을 나란히 놓으니 남남..
뷰티 제품의 원료·제형·효능을 소품, 재질, 동작과 브랜드 스토리로 번역하는 AI 광고 콘셉트 설계법을 정리했습니다. 제품 촬영부터 미니어처·초현실적 연출까지 단계별 프롬프트 구조와 라벨·로고 검수법을 소개합니다.회사에서 뷰티 제품 연출 이미지를 만들다 보면 꼭 이런 순간이 옵니다. 과일과 물방울, 조명까지 완벽한데 제품 라벨만 흐릿하게 뭉개져 있는 결과물을 받아드는 순간. 저도 처음엔 그게 왜 생기는지 몰랐습니다. 프롬프트를 어떻게 쓰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먼저 지켜야 하는지를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프롬프트 모음보다 콘셉트 설계가 먼저인 이유AI 이미지 생성 도구를 처음 쓸 때 제가 제일 먼저 한 일은 프롬프트 모음을 검색하는 것이었습니다. 인형 뽑기 기계 속에 제품을 가득 넣거나, 미니어처 인물들이 ..
AI 모델 비교 글을 볼 때마다 저는 한 가지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이 모델이 1등"이라는 결론이 실제 업무에서 별로 쓸모가 없다는 것입니다. 뷰티 브랜드 팝업 수주를 준비하면서 직접 여러 AI를 써본 결과, 문제는 어떤 모델이 더 좋은가가 아니라 어떤 단계에서 어떤 모델을 배치하는가였습니다. 작업 흐름 설계 없이 좋은 모델만 고르는 건, 좋은 재료만 사다 놓고 레시피 없이 요리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AI 품질이 평준화된 지금, 무엇이 진짜 차이를 만드는가예전엔 인물 이미지를 만들면 손가락이 사라지거나 로고가 뭉개졌습니다. 크리에이터 제안 이미지를 작업하면 2차, 3차, 4차 리터칭이 기본값이었습니다. 그때는 "어느 모델이 얼굴을 더 잘 지키는가"가 진짜 선택 기준이었습니다.지금은 다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