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네 장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어려웠던 건 네 장이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크로플, 딸기 말차, 블루 레모네이드, 비엔나커피. 제품도 색도 전부 다릅니다. 그런데 네 장을 나란히 놓았을 때 하나의 시리즈로 읽혀야 했습니다. 이건 프롬프트를 잘 쓰는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고정하고 무엇을 바꿀지 미리 정해두는 문제였습니다.가상 카페 브랜드 4종을 만들면서 정리한 고정값 설계 방법을 남깁니다. 실제 매장이 아니라 시리즈 일관성을 시험해 보려고 만든 자체 연습 프로젝트입니다. 낱장 프롬프트로는 시리즈가 안 나옵니다처음에는 한 장씩 따로 만들었습니다. 크로플 포스터를 만들고,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말차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두 장을 나란히 놓으니 남남..
뷰티 제품컷 하나를 압축했는데, 배경 그라데이션이 층층이 끊겨 보이는 걸 발견한 날이 있었습니다. 용량은 절반 넘게 줄었는데 이미지는 쓸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이미지 최적화를 단순한 파일 관리가 아닌, 브랜드 품질 관리의 연장선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뷰티 콘텐츠를 다루는 운영디자인 실무에서 제가 실제로 써온 압축 검수 기준과 포맷 선택 방식을 정리했습니다.뷰티 제품컷의 이미지 용량을 줄이면서 화질을 유지하는 실무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그라데이션, 유광 패키지, 로고, 피부 질감을 기준으로 JPG·WebP 압축과 Squoosh·TinyPNG·iLoveIMG 등의 활용법을 BX디자이너 경험과 함께 소개합니다. 뷰티 제품컷, 같은 압축인데 왜 유독 티가 날까운영디자인 업무를..
2026년 여름 태닝코어 트렌드를 선번 메이크업, 캐릭터 굿즈, K-뷰티 콘텐츠 관점에서 분석했습니다. 썸트렌드 AI 인사이트와 BX디자이너 관점으로 브랜드 비주얼 적용법을 정리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처음에 태닝코어라는 키워드를 봤을 때, 저는 그냥 여름마다 반복되는 시즌성 메이크업 트렌드 중 하나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달랐습니다. 헬로키티 키링, 유니클로 그래픽 티셔츠, 올리브영 기획전, 그리고 저희 회사 크리에이터분들의 숏폼 피드까지 — 전혀 다른 카테고리들이 동시에 같은 무드를 내고 있었습니다. 태닝코어가 단순히 볼을 빨갛게 칠하는 메이크업 유행이 아니라, 여름을 소비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 이유입니다. 선번 메이크업이 캐릭터 굿즈와 함께 뜨는 이유..
AI로 뷰티 크리에이터 제안서를 만드는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리뷰 데이터 분석, 브랜드 평판, 비주얼 기획을 실무 사례로 설명합니다. 한 크리에이터를 뷰티 브랜드의 뮤즈라고 가정을 하고, 소속사의 크리에이터 화보필름 제안서를 만들면서 AI에게 브랜드 리뷰를 분석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소비자가 반복적으로 쓰는 단어, 커뮤니티 반응, 비교 크리에이터까지 한꺼번에 정리해줬습니다. 유용하다고 느끼면서도 동시에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 끝나지 않고, 그 비주얼이 어떤 데이터와 연결되어야 설득력이 생길까?' 라는 물음표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에서 출발합니다. 리뷰 데이터가 AI 검색 노출을 결정하기 시작했다Google은 제품 구조화 데이터..
유튜브 채널아트 리브랜딩에서 크리에이터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며 반복 가능한 브랜드 자산을 설계한 과정을 소개합니다.리브랜딩을 의뢰받았을 때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뭘 새로 만들지?' 라면, 사실 그 순간부터 방향을 잘못 잡은 겁니다. 뷰티 크리에이터 홀리님의 채널아트 리브랜딩을 진행하면서 저도 처음엔 같은 실수를 할 뻔했습니다. 11년의 경력이 쌓인 브랜드 앞에서, 새로움보다 무엇을 남길지를 먼저 물어야 한다는 걸 이 작업에서 제대로 배웠습니다. 헤리티지가 강한 브랜드일수록 "새로움"은 독이 된다리브랜딩(Rebranding)이란 기존 브랜드의 시각 시스템과 포지셔닝을 재정립하는 작업입니다. 여기서 '재정립'이라는 단어가 중요합니다. 재정립은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다시 세우는 일이기 ..
유튜브 타이틀 디자인을 일회성 썸네일이 아닌 채널 브랜드 자산으로 만드는 방법을 실제 크리에이터 사례로 설명합니다.리빙 크리에이터 채널의 타이틀디자인을 작업하면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 예쁜 시안이 채택되는 것보다, 그 시안이 채널 안에서 계속 쓰이는 자산이 되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의뢰받았던 크리에이터의 반려묘를 메인 비주얼로 활용해 제작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었습니다. 리빙 채널 디자인이 다 비슷해 보이는 이유회사에서 리빙 크리에이터의 메인 콘텐츠 타이틀디자인을 맡았을 때, 제가 먼저 한 일은 레퍼런스 수집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리빙 채널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시각 문법이 뭔지 먼저 파악했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이 작업을 먼저 해두지 않으면 나..
클로드로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분석하고 키비주얼의 컬러, 물성, 구도와 브랜드 보이스 일관성을 높인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AI에 넣으면 알아서 브랜드다운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뷰티 브랜드 관련 수주 프로젝트에서 클로드(Claude)와 힉스필드 AI를 함께 쓰며 마감일을 3일 앞당긴 경험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AI에게 브랜드를 '넣는 것'과 '이해시키는 것'이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걸 몸소 직접 배웠습니다. 브랜드 가이드라인. 문서 통째로 넣으면 무슨 일이 생길까솔직히 처음엔 저도 그냥 올렸습니다.브랜드 가이드라인 PDF를 통째로 업로드하고 클로드에 "이 브랜드에 맞는 키비주얼 프롬프트 만들어줘"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결과물이 나오..
AI 도입 후 디자인 병목이 제작에서 판단으로 이동하는 이유와 디자이너가 제작자에서 디렉터로 바뀌는 과정을 설명합니다.AI 이미지 툴을 켜기 전에 브랜드의 목적을 먼저 정의해야 한다는 사실을 저는 꽤 늦게 깨달았습니다. 실무에서 직접 부딪혀보니, 프롬프트를 잘 쓰는 것보다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아는 것이 훨씬 앞선 문제였습니다. 이 글은 BX(브랜드 경험)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체감한 AI 브랜딩의 실제 구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실제로 적용해본 프로젝트팝업디자인 수주 프로젝트에서였습니다. 클라이언트 측이 키비주얼 기획 중에 미니어처 시안을 거론했습니다.그걸 어떻게 풀지 고민하다가 오늘의집이 5월 프로모션으로 공개한 ‘로컬의 선택’ 프로젝트 글을 발견했습니다. 미니어처를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세계관을 담는..
삼성전기 AI 프로덕션 사례를 통해 복잡한 B2B 기술을 브랜드 서사와 AI 영상으로 번역하는 방법을 분석했습니다.기업 기술 영상을 보다가 "이건 광고구나" 싶어 스킵한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삼성전기가 최근 공개한 AI 프로덕션 영상은 그 반대였습니다. 우주 레이싱 영상인 줄 알고 끝까지 봤는데, 알고 보니 MLCC와 패키지기판 얘기였습니다. 저도 최근 비슷한 AI 필름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해봤기에, 이 영상이 얼마나 많은 판단을 압축하고 있는지 더 실감이 났습니다. 이 영상을 왜 저장해뒀는가유튜브에서 우연히 봤습니다. 당시 회사 안에서 AI 프로덕션 얻는 목소리가 많았고, 저도 관련 인사이트를 찾던 참이었습니다.저장해둔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기술적으로 압도하는 장면을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