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코드를 짜야 할까요? 솔직히 처음 이 질문을 마주쳤을 때 저는 반사적으로 "그건 개발자 일이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창립기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캐릭터 세계관을 이미지에서 영상 시퀀스까지 혼자 밀어붙이다 보니 그 경계가 생각보다 훨씬 흐릿하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바이브코딩이라는 개념이 BX 디자이너에게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 직접 부딪히며 정리해봤습니다. 실행범위 : 디자이너의 손이 닿는 곳이 달라지고 있다일반적으로 디자이너의 결과물은 피그마 파일이나 시안 이미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발표 자리에서 정적인 화면을 넘기며 "이 버튼을 누르면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라고 설명하는 게 오랜 관행이었죠.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점점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바이브코딩(Vibe Codin..
AI 이미지 툴을 켜기 전에 브랜드의 목적을 먼저 정의해야 한다는 사실을 저는 꽤 늦게 깨달았습니다. 실무에서 직접 부딪혀보니, 프롬프트를 잘 쓰는 것보다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아는 것이 훨씬 앞선 문제였습니다. 이 글은 BX(브랜드 경험)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체감한 AI 브랜딩의 실제 구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세계관 설계 : 이미지 묶음이 아니라 운영체계를 만든다오늘의 집이 5월 프로모션 '로컬의 선택'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Higgsfield나 Kling 같은 생성형 AI 툴을 실행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각지의 생동감 있는 로컬 에너지를 일상에서 발견하게 한다"는 프로모션 목적을 먼저 문장으로 못 박은 것입니다. 저는 이 순서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걸 제 경험으로도 압니다. 목적 없..
회사에서 처음으로 AI 필름을 제작했습니다.정확히는 창립기념일을 위한 1분 44초 분량의 축전 영상이었습니다. 회사 마스코트인 강아지와 고양이가 등장하고, 임직원을 상징하는 별들이 하나씩 연결돼 별자리를 만드는 이야기였습니다. 영상의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사람들이 연결될 때 하나의 공동체가 완성된다는 것.하지만 제작 과정은 메시지만큼 아름답지만은 않았습니다.AI를 활용하면 빠르게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 작업은 프롬프트 수정과 재생성, 음성 테스트와 영상 편집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작은 프로덕션에 가까웠습니다.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경험을 7장의 인스타툰으로 압축한 과정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AI 필름과 인스타툰 제작 핵심 요약제작 목적: 회사 창립기념일 축전..